엉덩이가 보내는 SOS 신호… 혹시 치질? 원인부터 치료 방법까지 싹 다 정리!
목차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전문적인 의학적 조언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 증상이 지속되거나 심각한 경우 반드시 의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치질에 대한 이해
치질(hemorrhoids)은 항문 주변이나 하부 직장에 위치한 정맥이 부풀어 오르거나 염증이 생기는 상태를 말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일생에 한 번 이상 경험하는 매우 흔한 질환으로, 국내에서는 성인 인구의 약 50% 이상이 치질 증상을 경험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치질은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줄 수 있지만, 대부분 심각한 질환은 아니며 적절한 관리와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하고 재발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방치할 경우 출혈이나 통증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조기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질의 종류: 내치핵과 외치핵
내치핵(Internal hemorrhoids)
내치핵은 항문관 내부, 치상선 위쪽에 발생하는 치질입니다. 주로 배변 시 출혈이 특징적이며, 대개 통증이 없거나 경미합니다. 내치핵은 중증도에 따라 다음과 같이 4단계로 분류됩니다:
단계 | 특징 |
---|---|
1단계 | 출혈만 있고 탈출(항문 밖으로 나옴)은 없음 |
2단계 | 배변 시 탈출되나 자연적으로 다시 들어감 |
3단계 | 배변 시 탈출되고 손으로 밀어 넣어야 함 |
4단계 | 항상 탈출된 상태로 손으로 밀어 넣어도 다시 나옴 |
외치핵(External hemorrhoids)
외치핵은 항문관 외부, 치상선 아래쪽에 발생하는 치질입니다. 주로 통증, 가려움, 불편함을 유발하며, 혈전이 생길 경우(혈전성 외치핵) 급격한 통증과 부종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외부에서 볼 수 있는 덩어리나 부종으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혼합형 치핵(Mixed hemorrhoids)
내치핵과 외치핵이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로, 두 유형의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납니다. 치료 시 두 가지 유형을 모두 고려해야 합니다.
치질 발병의 주요 원인
치질은 항문과 직장 주변의 정맥에 압력이 가해질 때 발생합니다.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배변 습관: 만성적인 변비, 장시간 화장실에 앉아있는 습관, 과도한 힘주기
- 식이 요인: 저섬유질 식이, 수분 섭취 부족
- 체중 증가: 비만, 과체중
- 임신과 출산: 자궁 확대로 인한 골반 정맥 압박, 출산 시 힘주기
- 직업적 요인: 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직업,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드는 일
- 유전적 요인: 결합조직 약화의 가족력
- 노화: 나이가 들면서 지지 조직이 약해짐
- 만성 기침: 만성 폐질환, 알레르기 등으로 인한 지속적인 기침
위험 요인 주의: 항문 부위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지는 모든 상황은 치질 발생 위험을 높입니다. 특히 힘든 배변, 장시간 앉아있는 자세, 무거운 물건 들기에 주의하세요.
치질의 주요 증상과 징후
치질의 증상은 유형과 중증도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내치핵의 주요 증상
- 무통성 출혈: 밝은 선홍색 혈액이 변기에 떨어지거나 화장지에 묻음
- 항문 분비물: 점액이나 분비물 배출
- 탈출감: 배변 시 덩어리가 밀려 나오는 느낌
- 불완전한 배변감: 배변 후에도 잔변감이 남는 느낌
- 가려움: 분비물로 인한 항문 주변 자극과 가려움
외치핵의 주요 증상
- 통증: 특히 혈전성 외치핵의 경우 갑작스럽고 심한 통증
- 부종과 덩어리: 항문 주변의 만져지는 덩어리나 부종
- 가려움과 자극: 항문 주변 피부의 불편함
- 출혈: 외치핵 표면이 손상될 경우 발생
- 청결 유지의 어려움: 항문 주변 구조 변화로 인한 위생 문제
치질의 증상은 다른 항문 직장 질환과 유사할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출혈이나 통증이 있을 경우 자가 진단보다는 의사의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진단 방법
의사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치질을 진단합니다:
- 병력 청취: 증상, 배변 습관, 식이, 생활 방식에 대한 질문
- 신체 검사:
- 시진: 항문 주변 시각적 검사
- 직장 수지 검사: 손가락을 이용한 직장 내부 촉진
- 항문경 검사: 항문과 하부 직장 검사를 위한 특수 기구 사용
- 직장경 검사: 직장 내부를 더 깊이 관찰하기 위한 검사
- S상결장경 또는 대장내시경: 50세 이상이거나 대장암 위험이 있는 경우 실시
항문 출혈은 치질 외에도 직장암, 항문 균열, 염증성 장질환 등 다른 심각한 질환의 증상일 수 있습니다. 특히 50세 이상이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추가 검사를 통한 감별 진단이 매우 중요합니다.
치질의 다양한 치료 방법
치질 치료는 증상의 심각도와 유형에 따라 보존적 치료부터 수술적 치료까지 다양합니다.
1. 생활 습관 개선 및 보존적 치료
가벼운 치질은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 충분한 수분 섭취: 하루 8잔 이상의 물 섭취
- 고섬유질 식이: 과일, 채소, 통곡물 섭취 증가
- 규칙적인 배변: 변의를 느낄 때 미루지 않기
- 좌욕: 하루 2-3회, 10-15분간 따뜻한 물에 항문 부위 담그기
- 과도한 힘주기 피하기: 배변 시 힘을 과도하게 주지 않기
- 항문 위생 관리: 부드러운 화장지 사용, 배변 후 세정
- 장시간 앉아있는 것 피하기: 주기적으로 일어나 움직이기
2. 약물 치료
약물 종류 | 효과 | 주의사항 |
---|---|---|
국소 연고/크림 | 통증 완화, 가려움 감소, 국소 염증 감소 | 스테로이드 함유 제품은 장기간 사용 시 피부 위축 가능 |
좌약 | 내치핵 증상 완화, 윤활 작용 | 일시적인 증상 완화, 근본 원인 해결 어려움 |
경구 진통제 | 통증 조절 | 일부 약물은 변비 유발 가능성 |
변완화제 | 배변 원활화, 변비 예방 | 과다 사용 시 설사 발생 가능 |
식이섬유 보충제 | 배변 완화 | 충분한 수분 섭취와 함께 복용 필요 |
3. 시술 및 수술적 치료
보존적 치료로 증상이 완화되지 않거나 심한 치질의 경우 다음과 같은 시술이나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고무밴드 결찰술(Rubber Band Ligation)
- 내치핵 기저부에 고무밴드를 묶어 혈류를 차단하여 조직이 괴사하고 탈락하게 하는 시술. 2-3단계 내치핵에 효과적입니다.
- 경화요법(Sclerotherapy)
- 경화제를 주입하여 치핵을 수축시키는 방법. 작은 내치핵에 적합합니다.
- 적외선 응고술(Infrared Coagulation)
- 적외선으로 조직을 응고시켜 치핵을 수축시키는 방법입니다.
- 치핵절제술(Hemorrhoidectomy)
- 수술적으로 치핵 조직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심한 내·외치핵에 효과적이지만 회복 기간이 길고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치핵고정술(Stapled Hemorrhoidopexy)
- 특수 스테이플러를 이용하여 치핵 조직을 정상 위치로 고정시키는 방법입니다. 회복이 빠르고 통증이 적은 장점이 있습니다.
- 동맥결찰술(Hemorrhoidal Artery Ligation)
- 초음파 도플러를 이용하여 치핵으로 가는 동맥을 결찰하는 시술입니다. 비교적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릅니다.
치료 선택 시 고려사항: 치료 방법 선택은 치질의 유형, 중증도, 환자의 연령, 기저질환, 선호도 등을 고려하여 의사와 상담 후 결정해야 합니다. 자가 진단이나 치료보다는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
치질 예방을 위한 효과적인 생활 습관 변화는 다음과 같습니다:
- 식이 조절:
- 하루 25-30g의 식이섬유 섭취 (과일, 채소, 통곡물)
- 하루 2-2.5리터의 물 섭취
- 매운 음식, 알코올, 카페인 과다 섭취 피하기
- 배변 습관 개선:
- 변의가 있을 때 즉시 화장실 가기
- 배변 시 과도한 힘주기 피하기
- 화장실에서 오래 앉아있지 않기 (스마트폰 사용 자제)
- 활동적인 생활:
- 규칙적인 운동으로 장 기능 향상
- 오래 앉아있는 경우 주기적으로 일어나 움직이기
- 적정 체중 유지하기
- 항문 위생 관리:
- 부드러운 비향료 화장지 사용
- 필요시 비데나 따뜻한 물로 세정
- 습기 없이 항문 주변 건조하게 유지
예방은 치료보다 항상 효과적입니다. 특히 한번 치질이 발생한 경우 재발 가능성이 높으므로,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한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합니다.
언제 병원을 방문해야 할까요?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진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다음 증상이 있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세요:
- 지속적이거나 반복적인 항문 출혈
-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
- 검붉은 색 혈변
- 심한 항문 통증
- 항문 주변의 단단한 덩어리
- 배변 습관의 갑작스러운 변화
- 발열을 동반한 항문 주변 통증
- 치질 증상과 함께 체중 감소가 있는 경우
특히 50세 이상이거나 대장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항문 출혈이 있다면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해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치질 자체가 암으로 발전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직장암이나 항문암의 초기 증상이 치질과 유사할 수 있으므로, 특히 50세 이상에서 지속적인 출혈이 있다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 의사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임신 중 발생한 치질은 출산 후 자궁 압박이 사라지면서 많은 경우 자연히 호전됩니다. 그러나 일부는 지속될 수 있으며, 심한 증상이 있다면 산전 진료 시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 중에는 보존적 치료가 우선적으로 권장됩니다.
치질 수술 후 재발률은 시술 방법과 환자의 생활 습관에 따라 다릅니다. 치핵절제술의 경우 5-10% 정도의 재발률을 보이며, 다른 시술은 이보다 재발률이 높을 수 있습니다. 수술 후에도 고섬유질 식이, 충분한 수분 섭취, 규칙적인 운동 등 생활 습관 개선을 지속하는 것이 재발 방지에 중요합니다.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비처방 치질 연고나 좌약은 일시적인 통증, 가려움, 부종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뿐,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는 못합니다.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심해진다면 전문가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네, 변기에 오래 앉아있는 것은 항문 주변 정맥에 압력을 증가시켜 치질 발생 위험을 높입니다. 특히 스마트폰이나 책을 보면서 오랜 시간 화장실에 머무는 습관은 치질 발생의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배변 시간을 5분 이내로 제한하고, 변이 나오지 않으면 무리하게 힘을 주지 말고 나중에 다시 시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적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항상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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